University of Reading의 아동문학 연구석사과정 (MRes) 을 마치고

Summary

MRes 과정은 누가 선택하면 좋을까요?
영국에서 박사과정 진학을 목표로 하시는 분
수업보다는 논문을 빌드업하는 트레이닝이 필요한 분
가족을 동반하여야만 하는 분 (중요! MRes과정은 연구중심 학위이므로 석사과정이라 할지라도 가족동반이 가능합니다.)

세이입니다.

오늘은 영국대학의 연구석사 과정 MRes(Master of Research)에 대해 조금 얘기해 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국의 석사과정이라고 1년짜리 수업석사(Taught Master’s)를 먼저 떠올립니다. 맞습니다.

대부분 두 학기동안 수업을 듣고 마지막 학기 논문을 써 제출하는 (180학점) 수업중심 석사과정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일반적인 석사과정은 조금 다릅니다. 수업을 듣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퍼바이져(지도교수님)와 함께 논문을 발전시켜 작성하는 과정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이와 같은 과정이 있는데요, 바로 MRes(Master of Research)입니다. 모든 대학, 모든 전공에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전공별로 찾아보면 꽤 많은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MRes 과정은 누가 선택하면 좋을까요?

  • 영국에서 박사과정 진학을 목표로 하시는 분

  • 수업보다는 논문을 빌드업하는 트레이닝이 필요한 분

  • 가족을 동반하여야만 하는 분 (중요! MRes과정은 연구중심 학위이므로 석사과정이라 할지라도 가족동반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최근 레딩에서 연구석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오신 분께서 대학원 생활을 상세히 적어주신 후기글입니다.

영국으로 떠나실 때 제가 드렸던, ‘영국의 연구석사 과정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수 있으니 돌아오시면 경험담을 써 주세요~‘ 했던 말을 잊지 않으시고 돌아오신 후 이렇게 약속을 지켜주셨어요:)

학과정 소개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그리고 저희 세이에 대한 따뜻한 말씀까지 담아주셨습니다.

부끄럽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공 특성상 외국인 학생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그것도 연구석사과정을 이렇게 멋지게 마치고 오신 것에 물개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영국의 연구석사 유학도 세이와 함께 준비하세요:)

세이 SAY


석사 유학 후기 (양혜정)

영국 유학을 꿈꾸며 세이 유학원의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던 것이 벌써 3년 전이 되어가고 있고, 지금은 영국 레딩 대학교에서의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석사 유학 준비를 하는 동안에 그리고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세세한 도움과 격려를 주신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 세이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유학 지원을 이끌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꿈을 가진 유학생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시고 성심 성의껏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합격 후 출국하기 전까지도 수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학업이나 논문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생활할 때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석사 생활을 마치고 오신 분들의 경험을 직접 들으면서 출국 전 영국에서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고, 이것이 세이 유학원 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석사 유학을 할 때에도 그때 메모한 내용을 보면서 에세이를 쓸 때나 생활을 할 때, 그리고 여행을 계획할 때도 참고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런던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영국의 레딩이라는 곳에서 석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이수한 과정은 아동 문학 석사과정이었고, 더 구체적으로는 Master of research (MRes)로 불리는 연구 석사 과정이었습니다.

수업은 소규모 그룹으로 이루어진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업석사처럼 교수님들께서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시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같이 토론하며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을 전개해가는 과정을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연구 석사는 박사과정의 준비과정이 될 수 있음을 항상 강조하시며 석사 이후의 학업과 논문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 석사과정 수업은 수업시간에 배울 문학작품이나 논문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적다고 느낄 수 있는 양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분석하면서 여러가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교수님께서는 학과가 추구하는 방향의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가르쳐 주시면서 매 시간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특정 부분을 예습하고 갈 수가 없어서 수업시간에 갑자기 주어진 질문과 질문에 당황할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 단어, 짧은 문장 한 문장이라도 대답해 보려고 노력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소규모 그룹이었기는 했지만 동기들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저를 교수님께서 배려를 해 주시며, 이해가 가지 않을 때는 천천히 다시 설명을 해 주시곤 하셨습니다.

여러 나라의 아동, 청소년 문학을 배우면서 제가 실제 보고 경험한 한국과 아시아의 문학과 문화에 대해 얘기해보고, 영국 현지 학생들과 그들의 아동문학과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다른 문화권의 문학과 문화를 다양한 관점으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치는 논문을 쓸 때에는 지도 교수님께서 학생 개개인에 맞추어 지도를 해주셨고, 무엇보다도 학생이 원하는 방향의 연구를 존중해 주시면서 교수님과 의논을 하며 논문의 방향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무사히 논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수업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학기 초에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에 몇 번 참석을 했는데, 직접 대면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학기 별로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어서 석사 논문을 쓰기 전 영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과제에 쏟아야 하는 시간이 많아 참석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학교의 외국인 학생 담당 부서가 주최하는 필드 트립이나 가까운 명소나 박물관 등을 답사하는 주말이나 방학 중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영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고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학교의 노력을 읽을 수도 있었습니다.

 

생활적인 면에서 보자면 저는 레딩대의 기숙사 중의 한 곳에서 머물며 생활하였고, 학교 측의 배려로 석사 유학생들을 모아서 배정한 플랫에서 일 년 동안 지냈습니다.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서 생활하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문화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생활습관이나 문화를 알게 되면서 기숙사 생활에 적응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 이외에도 다른 형태와 건물의 기숙사도 캠퍼스 내부와 외부 곳곳에 있었는데, 그 중 가족 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분들과 가족을 보곤 하였습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여러 학생분들의 자녀들이 같이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그 아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영국에 가기 전 식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갔었는데, 다행히 K-컬처가 영국에서도 유명해졌는지 학교 내에 한국 마트가 한 곳이 있었고, 시내에는 꽤 규모가 큰 한국 마트와 한국 식당들이 몇 군데나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가서 장을 보고 외식을 하곤 했었습니다. 또한 학교 식당에서 주기적으로 식사를 하기도 하면서 영국의 유명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부터 인도, 아시아 음식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었던 색다르고 인상 깊은 경험도 해 보았습니다.

 

영국의 날씨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한데, 저의 경험으로는 겨울 방학 기간인 영국의 12월이 비도 많이 오고 일몰도 빨라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겨내려고 노력했었던 경험이 추억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12월 말, 다음 학기를 위한 과제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던 데다가 향수병도 심해진 어느 날,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무작정 레딩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성탄절 콘서트를 보러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런던의 한 콘서트장에서 수많은 사람들 속에 앉아 화려한 가수들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노래와 합창을 들으면서 영국 사람들의 자유로움과 역사를 품고 있는 콘서트장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성탄절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비 내리는 아침의 켄싱턴가든스의 뿌연 안개 속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의 수많은 나무들 사이를 걷던 그 순간이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겨울날이었습니다.

 

레딩 대학교에서의 일 년이라는 시간은 짧다고도 말할 수도 있지만 저의 모든 노력을 쏟아서 보내야 했던 시간이었기에 그리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학업이든지 더 깊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영국 대학원 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학생 개개인의 자유를 인정해주고, 각자의 어려움 또한 배려하고 도와 주려는 학교와 교수님들의 노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지 지난 1년의 석사과정을 거치며 배운 지식과 지혜를 항상 기억하고 적용하면서 살아갈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세이의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