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기획 인터뷰 King's College London _Physics BSc 1 학년생 (주용훈 님)
안녕하세요, 세이입니다.
얼마 전 세이에 참 반가운 학생이 찾아 왔습니다.
바로 King’s College London의 BSc Physics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주용훈 학생인데요, 방학을 맞아 잠시 한국에 들어온 차에 만나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네요.
왜 용훈씨가 특별히 제게 반가운 손님이었냐구요? 그 이유는 우린 초면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
필자가 10여년 전 더블린을 혼자 여행하면서 따뜻한 한국인 가정에서 묵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가정이었죠..
짧은 기간이었지만 있는 동안 함께 펍에도 가고,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많이 나누고, 하루 여정을 마치고 저녁에 귀가하면 그 집의 작은 아이와 보드게임도 했었죠.
바로 그 아이가 이렇게 커서 영국의 킹스 컬리지 런던에 입학했으리라고는, 그리고 또 이렇게서울의 제 사무실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비록 용훈씨는 저를 기억해 내지 못했지만 ~^^(그도 그럴것이 용훈씨 나이가 대여섯 밖에 안되는 나이였고, 아버지께서 주재원으로 들어가셔서 정착한 용훈씨 집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드나들었기에) 저는 덕분에 잠시 세월에 묻혔던, 캐캐묵은 옛추억들이 되살아나 야릇한 행복감을 맛볼 수 있었네요. 세상 참 좁다는 생각과 더불어 혼자 만감이 교차하는 인터뷰가 될 것 같습니다. 하하
주용훈
King’s College London 물리학과 1학년
최: 안녕하세요? 용훈씨.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혼자 기억하는 저로서는 이 인터뷰가 매우 특별합니다. ^^ 신기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주: 네. 그러게요.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 짐작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더블린에 있는 Trinity College 트리니티 안가시고 영국으로 오셨네요.
주: 네. 거기 갈 수도 있었지만 형도 Manchester로 대학을 간 탓에 영향을 받은 면도 있고, 더블린보다는 좀 더 활기가 넘치는 대도시에 가고 싶었어요. 박물관, 미술관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이기도 하고 음악공부는 계속 Classic을 했었어요. 피아노 치구요. 그래서 학과 지원때 복수전공으로 Music 을 넣은 전공으로 지원한 학교도 있습니다. 요샌 뮤지컬도 무척 좋아서, 런던에 살고 있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최: 원래 물리학을 좋아했었나요?
주: 네. 학창시절 늘 잘했던 과목이 물리학이었고, 좋아했던 과목은 음악이었어요.
지금까지는 물리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서 학점도 좋긴 한데, 일하는 것이나 석사를 하게 된다면 이제 파이낸스 쪽에 더 관심이 가요. KPMG 같은 곳에서 인턴도 하고 싶고 취업도 그쪽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학창시절 얘기 해주세요.
주: 네. 아일랜드는 우선 경쟁이 없어요. 학생들도 치열하게 경쟁해서 더 나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문화가 아니고요.
또 무엇보다 누구나 대학교를 가려고 하는 나라가 아니예요.
저도 고등학교때 계속 전교에서 5등 정도 내에 들었었는데요, 1등하는 친구는 지방의 골웨이란 도시에 있는 대학에 갔어요. 그저 가족이 거기 살고, 자신도 거기서 행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죠.
이게 아일랜드의 정서예요.
하지만 저는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부모님 교육탓인지 더 큰 도시에서 좀 더 높은 연봉이 주어지고 그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싫지 않아요.
런던의 대학에서는 경쟁을 시켜요. 한국처럼은 아니지만요.
제가 듣는 한국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그 정도는 모르겠지만 런던의 대학문화, 생활은 만족스러워요.
할만 하고요.
최: 많이 기대했던 런던 생활은 어때요?
주: 좋아요. 신나는 것도 많고요. 제가 맛집들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 뮤지컬, 그림에 관심이 많은데 다 집합되어 있잖아요. 할 게 참 많다는 것에 무지 행복해요.
올해 가을부터는 제가 한국인 학생들 모임에서 회장을 해요. (학부생 대표)
럭비도 7년째 하고 있는데요,
여기 런던에서도 계속 하고요. UCL :KCL전은 한국의 연고대전처럼 재미있어요. 서로 라이벌의식도 있고요.
또 9월부터는 브릿센트라는 어학원에서 강사로도 일하게 되어 있어서 바빠질 것 같아요. 용돈도 벌고요.
학비는 제가 EU학생으로 되어 있어서 9000파운드로 다른 한국학생들보다 많이 덜 들지만 생활비는 런던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하기로 했어요. 거기 창립자가 마침 저희 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친해요. ^^
최: 와,, 정말 몸이 몇개라도 부족하게 바쁘게 지내게 되겠군요. 하나도 하기 힘든데 말이죠. 대단합니다. 아무쪼록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하나하나 잘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당연히 그럴것으로 보입니다만 ^^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게 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요?
주: 네. 학업에 지장이 가면 컨트롤 해야죠. ^^
영국으로 유학을 올 때는 유학비 면에서도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두려울 수 있는데,
한국인은 여기서 공부를 잘 하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달리 말해 학업적으로 대개 인정을 받는다는 말이죠.
한인 학생회도 잘 되어 있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곳이니
영국행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꼭 용기를 내보기 바래요.
최: 그럼 다음달 8월 12일에 있을 ‘KCL 재학생과 함께하는 영국 유학 세미나‘ 에서도 더 많은 대화 그리고 실질적인 대화들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요, 학생들과의 만남, 잘 준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달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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