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wick 에서 온 편지 – Intercultural Communication 석사생

# Warwick, Intercultural Communication 석사생의 편지

 

대표님 안녕하세요.
영국 도착하고 정신이 없어 연락이 좀 늦었네요.^^

Pre-sessional 때문에 좀 일찍 왔으니 본과정 적응은 문제없겠다 했는데 왠걸요. 또다른 세상이네요ㅎㅎ
강의에 세미나에 워크샵에 Reading 분량이 엄청나요.
정신없이 갈피를 잡아가는 중이랍니다.

전공과정은 제가 딱 원하는 내용이고 교수님들도 너무 좋아요! 힘든데 매일매일 참 잘왔구나 생각해요.학교도 너무 좋구요. 학교가 하나의 자그마한 도시 같아서,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관찰하며, 어쩜 이럴 수 있나 하면서 즐기는 중이예요.

학교 시작전에 북아일랜드에 몇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같은데 제주도보다 훨씬 크고 훨씬 멋져요. 사진 몇 장 보냅니다.

warwick3 warwick2 warwick1

 

보내드린 사진은 북아일랜드 북쪽끝 발린토이 Ballintoy 부근 Carrick-a-Ride 라는 곳과,
그 이름도 유명한 Giant Causeway로 제주도 주상절리 저리가라 하는 곳이예요. 올레길처럼 걷고 또 걷고 혼자서였는데도 즐겁고 행복했어요. 수많은 투쟁스토리가 담겨있는 Derry라는 도시에서 3박4일 줄창 머물며 B&B에서 영국식 아침밥 얻어먹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학과 얘기를 조금 하면요, Intercultural Communication에 왠 어린 중국아이들이 이렇게 많나 했는데, 제일 유명한 교수님이 중국에 오래 계시면서 그 경험으로 Face (한국어로 하면 ‘체면’이죠) 이론을 만들어내신 분이라, 중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이미 학생그룹이 분위기상으로 Chinese와 Non-chinese로 나뉘어지는 것 같고, Non-chinese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양한 문화에 이미 노출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예요.

매일매일 재밌고, 읽고 싶은 자료도 엄청 많고 그런데, 읽는 속도가 안나서 겨우겨우 강의와 세미나에 맞는 논문만 읽어가요.영국 출장오시면 한 번 뵙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네요.

할말은 너무 많고 머리속에서 정리는 안되고 해서 주절주절 써버렸네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학과생활에 대해서도 편지한 번 할게요! 안녕히.

 

행복해 하시는 느낌이 여기까지 전해져서 읽는 동안 저도 더불어 행복해졌습니다.
만나서 그 할 말 다 들어드리고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어요. :)
여기 서울은 어느 새 겨울마냥 차가워졌습니다. 그럼 뵙는 날까지 안녕히!
.

세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