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 University of Kent _비교문학석사과정 상세 후기 (켄터베리/파리 캠퍼스 연계과정)

_ 유학준비에서 출발까지

2019년 1월에 유학을 결심하고, 세이 유학에 상담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해 가을, 2019년 9월 영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국 유학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세이 유학 대표님을 뵀었고,

대표님과의 상담을 통해 그 날 가고 싶은 전공과 학교를 확정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생각해보면 유학을 결정한 후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육 개월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일을 병행하면서 유학을 준비했던 터라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수월하게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세이 유학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세이에서는 제가 지원하는 대학교와 유연한 연락을 취해 주셨고, 에세이와 CV, 추천서와 같은 서류들을 꼼꼼히 검토해주셨습니다. 제가 만약 혼자서 지원서를 제출했더라면 분명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을 겁니다. 어쩌면 서류 준비를 하는 압박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 석사과정을 무사히 끝내고 논문을 제출한 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제 꿈을 향해 가는 길에 함께 동행해주신 세이 유학에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고, 또 혹시나 저와 비슷한 분이 계신다면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제부터 영국에서의 제 석사 생활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_ 내 전공, 영국 캔터베리..

저는 영국 남동쪽에 위치한 Canterbury에 있는 University of Kent에서 비교문학(Comparative Literature) 석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런던까지 기차로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되고, 유로스타로 파리까지는 세 시간 정도 걸리는 도시지요. 제가 이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영국 내에서 유수의 문학가가 배출되는 대학으로 Creative Writing, Comparatve Literature 분야에 명성이 있는 대학이고, 자칭/타칭 European university로 유럽의 각국에 캠퍼스가 있는데다 교환학습이 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French 문학 비교연구를 하려 했던 제게는 그야말로 적격이라 판단했습니다.

캔터베리는 영국 중에서 날씨가 꽤 좋은 곳에 속합니다. 물론, 영국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나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학교 캠퍼스를 생각하면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하늘과 잔디밭, 그리고 숲 속 오솔길이 먼저 떠오릅니다. 학교 기숙사도 꽤나 쾌적하고요. 제가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지만 있는 사진 몇 장만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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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써 말씀드렸듯이, 제 과정은 1학기는 영국의 켄터베리 캠퍼스에서 하고,

2학기때는 파리의 켄트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비교문학 석사과정이었습니다.

각각의 학기를 영국, 프랑스에서 보내고 마지막에 켄터베리 본교로 와서 논문을 마무리하는 과정이지요. 올해는 판데믹으로 일찍 들어오긴 했지만요.

저는 1학기만 켄터베리에서 머물러야 했으므로 단기간 머무르는 용도의 기숙사인 Darwin Houses에 있었지만,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Woolf College 기숙사에서 지냅니다.

Woolf는 신축이라 자동문 시스템에 전자식 열쇠, Darwin의 부엌보다 5배 정도 크고 쾌적한 부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Woolf 학생들을 꽤 부러워했었는데, Woolf 학생들은 Darwin의 기숙사가 해리포터식이라며 부러워했습니다. 두 군데 모두 현저한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쾌적한 공간입니다.

_ Paris Campus

저는 예정대로 가을학기를 마치고 파리 캠퍼스로 옮겨 갔습니다.

학교에서는 파리에서 봄 학기를 공부할 학생들을 위해 미리 여러 이벤트들을 마련합니다. 가을학기 초에 파리에서 공부할 학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수시로 열고, 11월에는 파리 캠퍼스를 답사하여 그곳에서 먼저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교통편, 보험, 식사에 대한 부분은 학교에서 모두 계획하고 그에 대한 비용 또한 지불하기 때문에 파리에서 공부할 학생이라면 참석하는 편이 좋습니다.

몽빠르나스에 위치한 파리 캠퍼스는 미국의 컬럼비아대학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거투르드 스타인과 시몬 드 보부아르가 강의를 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20세기 초중반의 파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입니다. 학교 수업은 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제 경우 캔터베리와 파리에서 진행되는 수업방식은 세미나와 발표였고, 평가 방식은 에세이였습니다.

수업에서 다룬 주제 중 제가 깊게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에세이에서 파고 들면 되었기 때문에,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의도한 방향대로 학생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닌, 제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저는 무엇보다 가장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훌륭한 교수진과 학문에 대한 열의에 넘치는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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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Paris Campus 숙소

파리 캠퍼스는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집을 알아봐야 합니다.

저는 혼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스튜디오를 따로 구했지만, 몇몇의 학생들은 하우스메이트를 구해 같이 살기도 합니다. 저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인터넷이나 기타 부가 비용을 신경쓰기 싫어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만, 저처럼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9월서부터 미리 검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는 집을 11월에 알아본 탓에 파리 오페라 근처 아주 열악한 미니 스튜디오를 말도 안되는 비용을 지불하고 한 달을 겨우 살다가, 그 다음 두 달은 마레 지구 근처 꽤 괜찮은 스튜디오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페라 근처의 스튜디오라 부를 수도 없는 하녀방에 대한 끔찍한 기억은 쉽게 떨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숙소를 찾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으니, 저처럼 파리캠퍼스에 공부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숙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학교측에서도 숙소 찾는 방법으로 에어비앤비를 추천하고 있으니, 숙소를 조금 빨리 알아보신다면, 제가 했던 방법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_ COVID 19, Zoom 수업

이제 좀 적응하고 학업을 즐길 즈음 우리에게 닥친 COVID 19! 예외없이 저도 예상보다 조금 일찍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남은 학기를 이어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온라인 수업 또한 기존의 수업방식과 같게 운영되었습니다. Zoom으로 소모임 토론도 할 수 있었고, 다시 본 수업으로 복귀해 수업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이어 나갔습니다. 발표도 무리없이 진행되었고요.

사실 저는 이런 온라인 수업 역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아쉽게 여기겠지만 저는 켄트에서 정말 마음껏 공부한 느낌입니다.

두 나라, 캠퍼스를 오가며 배운 학업들과 국내에 복귀해 줌으로 이어갔던 수업들도 저를 마음껏 공부에 몰두하게 했고,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켄트 한 군데만 원서를 넣고 다른 곳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공부를 만족스럽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국 켄트를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_ 이용하면 좋을 대학 이벤트, Railcard 할인, 챙겨가면 좋을 비타민제, 전기장판, 캔터베리 Fish&Chips 맛집

학업외의 이야기를 좀 드려 보자면,,

켄트대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여행 이벤트들을 제공합니다.

영국의 캐슬을 방문하는 여행, 혹은 전공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파리에서 루브르와 베르사유 궁전을 특별 해설사와 함께 가는 것, 로마로 며칠 현장학습을 가는 것과 같은 이벤트가 종종 개최됩니다.

비용은 별도로 내지 않거나 아주 소액만 지불하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기회들을 잘 활용하신다면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떠나서 소중한 추억들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캔터베리에서 런던까지는 가깝기 때문에 National Express 버스를 이용하거나, Railcard 학생할인을 신청하여 기차를 타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런던에 바람 쐬러 가기 좋습니다. 특히 Railcard 학생할인은 제가 영국에서 잘 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학생이라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학생할인을 신청하여 딱 한 번만 사용하더라도 본전은 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석사 생활하면서 제게 필수적이었던 것은 비타민D 알약과 전기장판이었습니다. 이것들 덕분에 제 건강이 유지됐다고 생각되기도..;;:). 그리고, 사소한 팁 하나 더! 혹시 켄터베리로 공부나 여행하러 가시는 분들은 Marino’s Fish Bar에서 피쉬앤칩스를 꼭 드셔보세요! 현지인들, 동네 사람들이 항시 찾는 곳으로, 기름도 깨끗하고 정말 맛있는 피쉬앤칩스를 팝니다. 제가 지금 유일하게 그리워하는 영국 음식입니다.

_ SAY Intl. Kent대학

마지막으로 영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또 유학 생활을 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셨던 세이 유학 대표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의 조잘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어주시는 세이 유학 대표님을 알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이제 석사 과정을 끝마쳤지만, 이후 박사 과정을 지원할 때도 세이 유학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국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 세이 유학, 그리고 University of Kent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의 두서 없는 제 글이 영국 유학을 고민하시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유학을 앞두신 모든 분들도 무사히 학업 잘 끝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